나는 유행을 한참 뒤에 쫓아가는 편인데

디피는 재밌다는 소리를 두세번 듣자마자 1화나 볼까 하고 틀어봤다가

그냥 끝까지 하루만에 끝냈다.

친구랑 집에서 술을 먹다가 보기 시작한건데 친구도 나도 끝까지 잼게 봤다.

원래 술자리가 매번 금방 파토나기 마련인데 몇 시간을 쭉 봤다.

나는 군대에서 지낸게 4주가 전부인데 옆에 친구는 위대한 현역병이라 중간 중간 부연설명 해주는 것이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역할도 했다.

호랑이 열정 호열을 연기한 배우가 뉴페이스에 연기도 재밌고 특색이 있어서 좀 뜨겠구나 싶었는데

이미 검색했을 때엔 덕후를 양산중이시더라 

목소리 톤에 반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뭐 잘생기기도 보통 잘생긴건 아니고

 

친구와는

내일 다시 입대를 하게 되도 디피라면 해보고싶다.

라는 허튼 소리만 엄청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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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거꾸로 입은건 알아?

알고있어요... 뭐 묻어가지고

-------------------

 

원래도 태어난 김에 산다고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이 짤을 보곤 좀 충격먹었다.

대체 보통의 사람들은 얼마나 남들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는거였나

사람은 편한대로 살자면 또 얼마나 편하게 살 수 있는가 싶고..

사회적 합의가 더 사람이 불편하게 살아가기를 강요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음

저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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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꼭 빛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꼭 제 짝이 있는데

나는 좋은 사람이 제짝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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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하고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까닭은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인생은

변기에 앉아서 보낸 시간보다 사랑한 시간이 더 많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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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잘하는 사람 보다

본인이 좋아하는일을 음... 보다 자유로운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멋있게 느껴진다.

근데 남들이 좋아하는 일이란것과 자유로운 일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하는건 순전히 보는 내 몫이다.

 

예컨데 음악이란 장르에서

발라드는 남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고 재즈는 자유로운 장르다.

춤에서 아이돌 댄스는 남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고 록킹은 자유로운 장르다.

취미활동도 남들이 다 하는 독서 음악듣기 같은것 보단 DJ믹싱과 보드를 타는일 등

 

대체 이 두개를 무슨 기준으로 내가 나누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것들을 잘해내는 사람들을 동경하고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컬렉션을 쌓아놓는 것을 지켜보기를 좋아한다

 

그냥 그렇다고

진짜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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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잡혀있는 여행일정은 두개

하나는 7~8일에 다녀온 서해

다른 하나는 18~19일에 갈 치악산

근데 뭐 여행이랄건 없다 일박 이일로 

친구들끼리 장보고 숙소에서 짐풀고 청포대 잠시 나갔다가 노을보며 고기 구우며 논 것 정도

근데 청포대 진짜 좋더라 나는 물에 안들어갔지만 들어간 친구 말로는 너무 미지근해서 별로였다라고 하지만

발만 담구는 나는 그게 그렇게 따듯하고 노을하고 잘어울려서 뭐 나는 포근하니 맘에 들었다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모여서 논 것도 좋았고 술도 많이 맘편히 마셔서 좋았다.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긴 했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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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잠이 너무 안와서 뜬눈으로 해가 뜨는걸 보다가 잠들었다.

간신히 잠들고 한 세네시간쯤 후에 눈을 떠보니까 

해가 중천이더라.

묘하게 피곤함은 없었고 밖을 보니 구름은 높고 하늘은 푸르길래

오늘은 등산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안일을 시작했다.

빨래랑 바닥 청소를 끝내고 나니까 날씨는 더 청명했다.

 

목적지는

그동안 갈까 말까 고민했던 청계산으로 정해놨는데

일단 가까운 곳에 청계산 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가 가장 큰 이유였다.

날씨가 맑아서 결심한 내용이지만 따가워 보이는 햇살을 보면 옳게 된 생각인가 고민을 많이했다

막상 밖으로 나오니까 습도가 낮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날씨가 덥게 느껴지진 않았다.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내가 걸어서 오를 산의 동선을 파악해놨다.

물은 버스타기 전에 사놨고 물 하나 들고 바로 전투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등산로 사진에서 봤던 경유지들을 하나씩 마주할 때마다 뭐야 이 산 탈만하네 였는데

한 30분쯤 올랐던가. 그쯤되서 경사가 높은 경사로를 올랐는데 그게 큰 고비였다.

갑자기 만난 고비를 간신히 파헤치고 나선 진짜 다섯걸음 걷다 쉬고 그랬다.

암턴 격정의 등산을 완료하고  하산의 차례였는데

등산을 하며 물을 한통 다 비워버려서 내려올 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다.

사람 붙잡고 제발 물좀 좀만 주세요라고 하려고 했으나 용기는 없었고.. 왜 중간에 바로 하산 안했는지 나를 원망했다

 

간신히 내려오고 나서 바로 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앞에 막국수라는 간판이 떡하니 있길래

귀신에 홀린듯 바로 들어가서 막걸리와 물막국수를 시키고

기본으로 나온 반찬이고 물이고 그냥 마구 삼켰다

진짜 마구 삼켰다 

그뒤에 막국수가 나왔길래 얼음이 두둥 떠다니는 국물 한모금 마셨다가 정말 극락을 봤네.

근데 막상 어느정도 진정이 된 이후에 먹은 막국수는 정말 맛이 없는 놈이었다.

차갑다+식초 맛이난다 정도만으로도 나는 너무 좋다 생각하며 호로록 했는데

어느정도 배가 차고 보니까.. 맛이 거의 평양냉면급이더라..

막국수보단 막걸리가 진짜 시원하고 청량하고 좋았다.

왜 산타는 사람들이 막걸리를 그렇게 좋아하는가

너무 잘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집에와서 고기와 막걸리 한잔 더 하고나서야

나의 이번 주말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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