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김부장 이야기를 읽고 나서 2~3편을 예약 했으나 워낙 대기가 많았었서
예약을 걸어둔지 거의 한달후에 대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문자가 왔다.
2편의 경우엔 좀 더 일찍 연락이 왔으나 당시에 읽고 있던 책에 대한 반환 요청 문자인줄 알고
무시하고 있었더니 빌릴 수 있는 기간을 넘었더라..
그래서 2편은 건너 띄고 바로 송과장편 즉 3편을 읽게 되었다.
먼저 김부장편은 그냥 재밌다. 글도 토막토막 잘 내어 읽는 사람에게 부담이 전혀 없고 개연성같은 것도 문제 없이 읽혀서 책을 핌과 동시에 두시간 안쪽으로 다 읽었던 것 같다.
그에비해 송과장은 숨이 길다고 해야하나 문장이 나름 길고 뭔가 이어지지 않는 어색함에 두어번에 끊어 읽게 됐다.
사실 그러다보니까 책 반납을 잊고 연체를 했다는거는 안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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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렇다
불안 증세를 보이던 학생 시절 송과장은 자살시도까지 하게되고 이후 병원을 다니며 약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
또한 편의점 알바에서도 짤렸던 본인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던 송과장이지만
병원을 다니며 과거부터 미련이 있던 피아노를 통해 한 재즈바에 취업할 수 있게되고 살며 처음으로 소속감이란 것을 맛본다
이후 꾸준히 100편이 넘는 자소서를 제출하며 겨우 구한 직장에 다니며 60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
이후 땅을 보러다니며 회사, 재즈바 업무를 병행하며 땅을 수시로 임장다녔고
회사는 대기업으로 이직하였고
재즈바에서 소개로 만난 여성과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 보니 송과장이 된 이야기다.
직장인으로써 아니면 돈을 운용해야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사는것이 베스트인지를 작가가 송과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물론 송과장은 부동산을 통해 성공한 것으로 묘사되나 현실의 우리들에게는 부동산도 상관없고 주식이니 뭐니 하는 재테크 수단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줄거리 자체는 굉장히 진부하지만 그 안에 내용은 정말 실용성으로 가득 차있다.
심지어 나는 주식/코인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거의 눈가리고 투자하고 있다. 전혀 분석없이 남이 사라면 사고 팔라면 팔고.. 근데 이 책에서도 나같은 사람이 나오는데 작가는 송과장을 통해 일갈을 한다.
투기와 투자의 다른점은 결과나 과정보다는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좀 더 좋은 구절이 많았으나 이미 반납한 뒤에 기억에 의존하여 적다보니 적을 말이 많진 않다.
하지만 내 안에 뭔가 이해의 영역이 확대 된 기분이 드는 좋은 글들이었다
아리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