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있어서 내 한계가 여실히 보였다.

이런 날에는 패배감이 너무 심해.

첫째로 준비할 수 있던 시기에 준비하지 않은 내가 밉고

둘째로 아무리 막 닥친 일이라고 해도 잘 해내지 못하고 그 상황에 압도당해서 뭘 해야할지 어떻게 계산해야할지

모르는 내가 너무 싫다.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딱 보이면 거기서부턴 나를 자책하게 된다.

자책이 심해져서 걷다보면 그냥 죽으까 생각만 난다.

어릴때 중간고사 보고 나면 항상 이런 마음이었는데

그래서 힘내서 기말고사 준비하고 그랬었떤거 같다.

그러다 그런 패배감 잊고 지내다 다음 학기에 중간고사때 또 죽쓰고 집 가는길에 펑펑 울고

나이가 들어도 뭐 하나 나아지는게 없구나

 

해야할 때 미리미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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