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멀리서빈다.

SafeAndSound 2019. 8. 21. 22:09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